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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유머] 비아그라와 콩나물
우리 과장님은 50대 초반이다.
과묵한 성격에 농담도 잘 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일만 하는 조금은 대하기 어려운 성격이시다.
어느날 모직원이 비아그라 1알을 구해서
"과장님 지난 번 산행때 보니 하체가 너무
부실해 보여서 지가 과장님 위해 비아그라
한 알 구해왔구만요" 하면서 어릴 때
초등학교때 대변담는 작은 비닐에 담아
내놓은 비아그라 한 알.
주말부부인 과장님이 고향을 다녀온 월요일 아침
우리는 모두 비아그라의 효능이 너무도 궁금하야
묻고 싶어도 과묵하신 과장님인지라
쉽게 묻지도 못하고
서로 눈치 코치로 과장님 몰래 의미심장한 눈길과
공감하는 눈빛으로 웃음을 훔치고 있는데,
유난히 호기심 많은 모대리
"과장님 비아그라 효과가 있습디까?
효과가 좋으면 저도 하나 구해서 장인어른께
하나 드릴려구요"
우리 과묵하신 과장님.
잠시 뜸을 들이시다가 입을 여시는데
밥상에 앉아 비아그라 꺼내시다가 그만
콩나물국에 그 비싼 비아그라를 빠뜨렸대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뭐 콩나물국에 녹여서
비아그라 콩나물국을 먹어도 효능이야
피차일반 아니겠나 싶어 숟가락으로
콩나물국을 휘휘 젓는데 아뿔싸
갑자기 국그릇에 있는 콩나물들이 모두
일제히 빳빳이 서서 기립자세로 서 있더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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