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메디비뇨기과

병원에 진료를 보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 “한 달에 성관계를 몇 번 해야 하나요?” “우리가 섹스리스 부부인가요?” 등등..

남녀 간의 성관계에 있어서 횟수나 시간 등 모범답안은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은 정상적인 성관계를 하고 있는지. 보통수준은 되는지..등등 궁금해 하는 부분이 많다.

성관계 횟수에 정답은 없지만 우리나라 평균적으로 보면 30대 부부는 주 1~2회, 40대는 주 1회, 50대는 월 1~2회 정도로 나타났다. 섹스리스(sexless)란 용어는 오랜기간 성관계를 하지 않는 부부를 가리키는 말로 의학적으로 규정된 개념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성관계가 없는 것을 섹스리스로 보고 있다. 반면 성관계가 없어도 부부 사이에 문제가 없다면 섹스리스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부부중 한명이 불만을 갖는다면 섹스리스로 생각해야 한다.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최근 섹스리스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부부들이 의외로 많이 늘고 있는 추세이며 우리나라 20~40대 부부의 10%이상을 차지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이수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섹스리스의 원인으로 스트레스나 과도한 업무 및 피로 등 여러 원인이나 변명 등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내면에는 조루나 발기부전, 불감증, 성에 대한 왜곡된 선입견이나 부정적 시각 등 의학적으로 교정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내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무시한 체 시간이 지나가면 점점 더 섹스리스가 습관화 되어 굳어지게 되는 것이다.

섹스리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내재되어 있는 문제점들을 찾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또한 상대방과의 진지한 대화도 필요하다. 발기부전이나 조루증 등 비뇨기과적인 문제의 경우도 시간과 관심만 가진다면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 특별히 기능상 이상이 없는 경우에도 최근 비뇨기과를 방문해서 음경확대 등 형태적인 수술을 받는 분도 많다. 음경확대가 단순 왜소증이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목적이 아니라 나이들면서 나타나는 권태기를 극복하거나 성적인 변화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기분으로 제 2의 신혼 생활을 위해서도 많이 한다.

섹스리스가 하나의 습관처럼 굳어지듯이 섹스리스를 극복해서 신혼으로 돌아간다면 성관계를 자주 하는 것도 하나의 생활패턴으로 자리 잡혀 오히려 성관계를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게 불편하거나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했던가?

가정에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인 성욕부분이 잘 해결된다면 매사가 만사형통

(萬事亨通)으로 잘 풀릴 것이다.